비상등을 켠 차들이 눈 쌓인 터널 안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잠시 후 탱크로리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터널 벽을 들이받더니, 다닥다닥 붙어선 차들을 휩쓸고 옆으로 넘어집니다.
이어 다른 탱크로리가 현장을 덮치면서 결국, 불까지 붙었습니다.
지난 2월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연쇄추돌 사고입니다.
차량 32대가 부딪치고, 질산 만8천 리터가 유출돼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수사 결과 일부 운전자의 과속 등이 사고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로교통법상 눈이 쌓여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에는 제한속도의 절반으로 운전해야 합니다.
사고가 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로, 그 절반인 시속 50㎞로 몰아야 했지만, 일부 차량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사고 직전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설 작업을 했지만 운전자들이 빠른 속도로 달린 탓에 연쇄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5달에 걸친 수사 끝에 과속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 등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ㅣ최지환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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